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
한국 내의 맹목적 반일 감정과 일본 내 혐한 세력의 위험한 공생·결탁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한두 달 전에 신청해도 될까 말까인데 며칠 전에 요청했는데 거부당했다고 했다.카메라 기자 두 명과 함께 후쿠시마로 취재를 떠났다.하지만 끈질긴 설득과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
생선을 직접 잡아 방사능 기준치 초과 여부를 따져보는 게 둘째 날 미션이었다.거친 바닷바람·물보라와 싸웠던 극한의 취재였지만 보람은 있었다.
2011년 김포공항과 2023년의 후쿠시마는 비극적인 데칼코마니의 생생한 현장이다.
독도 영유권 문제로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입국한 자민당 우익 3인방이 우리 정부의 입국 거부 조치로 9시간 동안 공항에 머물다 돌아갔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파라과이 육류 주요 수입국이던 러시아가 각종 제재를 받게 돼 수출이 힘들어진 것도 ‘중국 수교 주장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원전 주변 이와키(磐城)시 어업협동조합과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어선을 타고 원전에 접근하는 허가를 따내는 데 두 달이 소요됐다.그러나 언론사 취재 준비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해야 마땅한 민주당 의원들의 출장은 막무가내 그 자체였다.
원전 20㎞ 밖에서 잡아올린 농어에선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현지 추천을 받아 방문한 진료소도 하필이면 일본 정부가 극좌 과격파의 거점으로 의심하는 곳이었다.